한글 자음 모음 총정리

자음 19개·모음 21개의 개수와 사전 순서, 기역·디귿·시옷처럼 헷갈리는 자음 이름까지. 한글 공부의 기준표.

7분 읽기작성 2026-07-23

한글 자음이 몇 개인지, 모음이 몇 개인지 물으면 의외로 답이 갈립니다. 14개라는 사람도 있고 19개라는 사람도 있는데, 사실 둘 다 근거가 있는 답입니다. 이 글에서는 한글 자음과 모음의 정확한 개수와 사전에 실리는 순서, 그리고 어른들도 자주 틀리는 자음 이름 읽는 법까지 차례로 정리합니다. 아이 한글 공부를 봐주는 부모님, 한국어를 배우는 학습자, 그리고 초성퀴즈를 즐기는 분들에게 두고두고 쓸 수 있는 기준표가 될 것입니다.

자음 열아홉 개와 모음 스물한 개의 구성

한글 자음의 기본은 ㄱ, ㄴ, ㄷ, ㄹ, ㅁ, ㅂ, ㅅ, ㅇ, ㅈ, ㅊ, ㅋ, ㅌ, ㅍ, ㅎ의 열네 자입니다. 여기에 같은 자음을 겹쳐 쓴 쌍자음 ㄲ, ㄸ, ㅃ, ㅆ, ㅉ 다섯 자를 더하면 모두 열아홉 자가 됩니다. 그래서 자음 개수를 묻는 질문에 기본 자음만 세면 14개, 쌍자음까지 포함하면 19개라는 두 가지 답이 나오는 것입니다. 초성퀴즈에서 문제로 쓰이는 초성이 바로 이 열아홉 자입니다. 모음은 기본 모음이 ㅏ, ㅑ, ㅓ, ㅕ, ㅗ, ㅛ, ㅜ, ㅠ, ㅡ, ㅣ의 열 자이고, 두 모음을 합친 복합 모음이 ㅐ, ㅒ, ㅔ, ㅖ, ㅘ, ㅙ, ㅚ, ㅝ, ㅞ, ㅟ, ㅢ의 열한 자로, 합치면 스물한 자입니다. 자음 열아홉과 모음 스물하나를 조합하면 이론상 만들 수 있는 한글 음절은 일만천백칠십이 자에 이릅니다. 한글이 과학적인 문자로 불리는 이유가 이 단순한 구성 요소에서 나오는 놀라운 조합 능력에 있습니다.

사전과 초성퀴즈에서 쓰는 한글 순서

국어사전에 단어가 실리는 순서는 자음의 경우 ㄱ, ㄲ, ㄴ, ㄷ, ㄸ, ㄹ, ㅁ, ㅂ, ㅃ, ㅅ, ㅆ, ㅇ, ㅈ, ㅉ, ㅊ, ㅋ, ㅌ, ㅍ, ㅎ 순입니다. 쌍자음이 해당 기본 자음 바로 뒤에 온다는 점이 핵심인데, 예를 들어 까치는 가지보다 뒤에, 나비보다는 앞에 실립니다. 모음 순서는 ㅏ, ㅐ, ㅑ, ㅒ, ㅓ, ㅔ, ㅕ, ㅖ, ㅗ, ㅘ, ㅙ, ㅚ, ㅛ, ㅜ, ㅝ, ㅞ, ㅟ, ㅠ, ㅡ, ㅢ, ㅣ로, 복합 모음이 기본 모음 사이사이에 끼어 들어가는 구조라 처음 보면 낯설게 느껴집니다. 이 순서를 알아두면 종이 사전은 물론 단어 목록을 가나다순으로 정렬할 때 어떤 단어가 먼저 오는지 바로 판단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북한의 자모 순서는 남한과 달라서 쌍자음을 맨 뒤로 보내는데, 남북 사전 통합 논의에서 늘 쟁점이 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초성플랫폼의 초성 조합 모음도 이 사전 순서를 기준으로 열아홉 자음을 배열하고 있습니다.

기역 디귿 시옷처럼 헷갈리는 자음 이름

자음 이름은 대부분 니은, 리을, 미음처럼 첫소리와 끝소리에 해당 자음을 넣어 만드는 규칙을 따릅니다. 그런데 ㄱ, ㄷ, ㅅ 세 글자만은 예외라서 기윽이 아니라 기역, 디읃이 아니라 디귿, 시읏이 아니라 시옷으로 읽습니다. 이 예외는 1527년 최세진이 훈몽자회에서 자음 이름을 한자로 표기할 때 윽, 읃, 읏에 해당하는 한자가 없어 비슷한 소리의 한자를 빌려 쓴 데서 비롯되었습니다. 오백 년 전의 표기 사정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셈입니다. 쌍자음 이름은 쌍기역, 쌍디귿, 쌍비읍, 쌍시옷, 쌍지읒으로 읽으면 되고, 받아쓰기나 맞춤법 시험에서 디귿을 디긋으로, 지읒을 지읃으로 쓰는 오답이 특히 많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자음 이름을 정확히 알아두면 전화로 이름 철자를 불러줄 때나 아이 받아쓰기를 봐줄 때 훨씬 수월해집니다. 이름까지 익혔다면 이제 초성검색으로 각 자음으로 시작하는 단어들을 직접 찾아보면서 감각을 키워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