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세대 포켓몬에는 구구, 피죤, 꼬렛, 나옹처럼 두 글자 이름이 많습니다. 뮤까지 넣으면 두 글자 이하가 35마리입니다. 2022년에 나온 9세대에는 세 마리뿐입니다. 대신 날개치는머리나 굽이치는물결 같은 여섯 글자 이름이 생겼습니다.
포켓몬 이름이 정말 길어지고 있는지 1,025마리를 전부 세어 봤습니다.
세대별 이름 길이
| 세대 | 평균 | 2자 이하 | 5자 이상 |
|---|---|---|---|
| 1세대1996 · 151마리 | 2.99자 | 35 | 2 |
| 2세대1999 · 100마리 | 3.08자 | 17 | 4 |
| 3세대2002 · 135마리 | 3.21자 | 13 | 5 |
| 4세대2006 · 107마리 | 3.60자 | 2 | 11 |
| 5세대2010 · 156마리 | 3.34자 | 10 | 7 |
| 6세대2013 · 72마리 | 3.60자 | 5 | 8 |
| 7세대2016 · 88마리 | 3.63자 | 1 | 12 |
| 8세대2019 · 96마리 | 3.66자 | 2 | 12 |
| 9세대2022 · 120마리 | 3.73자 | 3 | 20 |
평균은 1세대 2.99자에서 9세대 3.73자로 늘었습니다. 꾸준히 늘기만 한 건 아닙니다. 4세대에 3.60자로 뛰었다가 5세대에 3.34자로 줄었고 6세대부터 다시 조금씩 올랐습니다. 두 글자 이하 이름은 3세대까지 세대마다 열 마리가 넘었는데 4세대 뒤로는 5세대를 빼고 한 자리 수입니다.
다섯 글자 이상인 이름은 9세대에 20마리입니다. 그 가운데 날개치는머리, 땅을기는날개, 굽이치는물결은 패러독스 포켓몬이라 이름이 아예 구절입니다. 포켓몬 이름에 띄어쓰기는 없어서 초성으로 바꾸면 ㄴㄱㅊㄴㅁㄹ처럼 여섯 자가 그대로 붙습니다.
일본어와 영어 이름도 길어졌다
같은 자료에 일본어 이름과 영어 이름도 있어서 함께 셌습니다. 일본어 이름은 가타카나로 1세대 4.46자에서 9세대 5.09자가 됐습니다. 영어 이름은 7.30자에서 8.70자로 늘었습니다. 새로 나오는 포켓몬 이름이 원래 길어지고 있고 한국어판 이름도 같은 쪽으로 움직였습니다.
그래도 한국어 이름이 가장 짧습니다. 피카츄는 한글로 세 자인데 가타카나로는 ピカチュウ 다섯 자입니다. 가타카나 チュウ 석 자가 한글로는 츄 한 자에 들어갑니다.
된소리로 시작하는 이름
꼬부기, 뚜벅쵸, 찌리리공, 깨봉이, 빠모. ㄲ·ㄸ·ㅃ·ㅆ·ㅉ으로 시작하는 포켓몬은 85마리로 8.3%입니다. 사이트에 있는 표준국어대사전 단어 364,675개에서는 이 비율이 3.4%라서 포켓몬 쪽이 두 배 반쯤 됩니다. 귀여운 소리나 흉내 내는 말을 이름에 많이 써서일 겁니다.
세대마다 차이가 큽니다. 1세대는 151마리 가운데 17마리, 9세대는 120마리 가운데 16마리인데 6세대는 72마리 가운데 2마리뿐입니다.
초성퀴즈로 낼 때
1,025마리를 초성으로 바꾸면 926가지가 나옵니다. 843마리(82%)는 초성이 다른 포켓몬과 겹치지 않습니다. 가장 많이 겹치는 초성은 ㅇㄱㄹ로 윤겔라와 왕구리와 요가랑과 요가램이 모두 같습니다.
1세대만으로 내면 조심할 짝이 많지 않습니다. 니드런 암수를 빼면 아홉 쌍입니다. 파이리와 파오리, 탕구리와 텅구리, 슬리프와 슬리퍼, 닥트리오와 두트리오가 그런 짝이고 ㄱㄷ은 골덕과 가디가 함께 씁니다. 이 아홉 쌍만 피해서 내면 1세대 초성퀴즈는 답이 하나로 정해집니다.
끝 글자는 스가 71마리로 가장 많습니다. 갸라도스와 아르세우스가 스로 끝납니다. 포켓'몬'이니 몬으로 끝나는 이름이 많을 것 같았는데 알통몬과 근육몬을 포함해 11마리뿐이었습니다.
자료
PokeAPI가 게임 데이터에서 정리한 포켓몬 이름 표를 썼습니다. 9세대까지 1,025마리입니다. 모습(폼)이 달라도 같은 포켓몬은 한 번만 셌습니다. 니드런♀처럼 기호가 붙은 이름은 한글만 셌습니다. 초성으로 포켓몬을 찾고 싶다면 포켓몬 주제 페이지를 쓰면 됩니다.
출처: PokeAPI(pokeapi.co) 포켓몬 이름 자료, 2026년 10월 조회. 국어사전 비교값은 초성사이트 단어 데이터.